오이지무침 황금레시피 꼬들꼬들 물기 없이 짠기 빼는 법
짠기만 제대로 빼고 물기만 꽉 짜면, 꼬들꼬들 아삭한 오이지무침은 10분이면 끝납니다.

여름 밥상에 오이지무침 하나 올라오면 반찬 걱정이 없죠. 그런데 막상 무쳐보면 너무 짜거나, 반대로 물이 줄줄 생겨서 밍밍해지기 일쑤입니다. 사실 맛을 가르는 건 양념이 아니라 그 앞 단계, 짠기 빼기와 물기 짜기 두 가지예요. 이것만 잡으면 실패할 일이 없습니다. 참고로 오이지는 사 먹는 것보다 제철 오이로 직접 담그면 훨씬 아삭한데, 담글 오이가 필요하면 오이 보러가기에서 확인해 보세요.
오이지를 얇게 썰어 찬물에 담가 짠기를 우려냅니다. 오이지가 얼마나 짜냐에 따라 시간이 달라지는데, 보통 10분이면 충분하고 아주 짠 오이지는 20분까지 봅니다.
중간에 한 번 맛을 보세요. 살짝 간간한 정도에서 건지는 게 핵심입니다. 여기서 완전히 싱겁게 빼버리면 나중에 양념을 아무리 해도 맛이 안 잡혀요.
짠기를 뺀 오이지를 면포나 베보자기에 넣고 물기를 최대한 짜냅니다. 짤순이가 있으면 더 편하고 확실해요.
이 과정에서 수분을 얼마나 빼느냐가 그 꼬들꼬들한 식감을 결정합니다. 시간이 지나도 물이 안 생기는 오이지무침은 전부 여기서 갈립니다.

물기를 짠 오이지에 고춧가루를 먼저 넣어 색을 입힙니다. 고춧가루가 남은 물기를 잡아줘서 양념이 잘 배어요.
그다음 다진 마늘·설탕(또는 물엿·매실청)·식초 약간·깨를 넣고 조물조물 무칩니다. 단맛은 물엿이나 매실청으로 내면 겉면에 윤기가 돌면서 깔끔합니다. 간이 부족해도 소금을 더 넣기보다 오이지 자체의 짠기를 남겨 조절한다는 생각으로 조금씩 맛을 봅니다.
무침이 끝나면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먹기 직전에 둘러 마무리합니다. 고소함을 원하면 들기름, 깔끔한 향을 원하면 참기름이에요.
기름을 미리 넣고 오래 두면 향이 날아가고 물러지니, 버무린 뒤 바로 상에 낼 때 넣는 것이 가장 맛있습니다. 남은 건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2~3일은 아삭함이 유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