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장아찌가 자꾸 무르는 이유 어디서 잘못됐을까
양파장아찌가 무르거나 곰팡이가 피면 양파 물기, 병 소독, 절임물 농도, 완전히 잠기게 네 가지를 함께 점검해야 합니다.

분명 레시피대로 했는데 며칠 만에 흐물흐물해지거나 뿌옇게 뜨는 경우, 한 가지가 아니라 몇 가지 원인이 겹쳤을 가능성이 큽니다. 순서대로 짚어보면 의외로 단순합니다. 단단한 양파 보러가기부터 준비해 두고 아래를 따라가 보세요.
양파를 씻고 물기가 덜 마른 채로 병에 넣으면 절임물이 묽어집니다. 농도가 옅어지면 절임물이 양파에 스며드는 속도가 느려지고, 그만큼 무르거나 군내가 날 시간을 벌어주는 셈이 됩니다.
씻은 뒤 채반에 널어 겉면이 뽀송해질 때까지 말리고, 급하면 마른 면포로 한 번 더 닦아주는 정도가 안전합니다.
곰팡이가 뜨는 사고는 병 소독이 덜 된 경우가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끓는 물에 소독하고 완전히 마른 병을 쓰는 것이 기본입니다.
설거지만 하고 물기가 남은 병에 담그면, 아무리 절임물 비율을 잘 맞춰도 며칠 안에 냄새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장 널리 쓰이는 절임물 비율은 간장:식초:설탕:물 = 1:1:1:1입니다. 같은 컵으로 계량해 양파 3~4개(약 1kg) 기준 각 1컵씩이면 넉넉합니다.
물을 늘려 농도를 낮추면 덜 짜게는 되지만, 절임 속도가 느려지면서 1번 원인과 똑같이 물러지거나 상할 시간을 벌어주게 됩니다.
공기에 닿는 부분은 절임물에 잠긴 부분보다 먼저 상합니다. 작은 접시나 누름돌로 양파를 눌러 완전히 잠기게 해야 합니다.
여기까지 지키면 실온 반나절 후 냉장 보관으로 넘어가 1개월 안에 아삭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국물이 탁해지거나 냄새가 달라지면 더 두지 말고 정리하는 게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