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는 자라는데 잎과 줄기만 밀림처럼 무성하고, 정작 땅속 알맹이가 들지 않는 현상을 ‘덩굴쪼김현상’ 또는 ‘질소 과잉에 따른 웃자람(영양생장 과다)’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 고구마가 땅속에 영양분을 저장할 생각을 안 하고 위로 몸집을 키우는 데만 정신이 팔린 상태입니다. 주요 원인과 해결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주요 원인
질소질 비료의 과다 투입 (가장 흔한 원인)
토양에 질소 성분이 너무 많으면 줄기와 잎만 폭발적으로 자라고, 덩이뿌리(고구마)를 만드는 칼리(칼륨) 성분이 상대적으로 부족해집니다. 거름이나 퇴비를 너무 많이 주었을 때 주로 발생합니다.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
고구마가 들 시기(비대기)에 비가 자주 오거나 날이 흐리면 광합성 양이 부족해져 뿌리로 갈 영양분이 줄어듭니다.
배수 불량 (과습)
토양에 물이 잘 빠지지 않고 축축하게 유지되면 뿌리 호흡이 방해받아 고구마가 들지 않고 줄기만 뻗어나갑니다.
심는 시기 및 토양 문제
너무 늦게 심었거나, 점질토(찰진 흙)처럼 흙이 단단해 뿌리가 뻗기 힘든 환경일 때도 발생합니다.
2. 지금 할 수 있는 응급 조치 (해결법)
이미 잎이 무성해진 상태라면 아래 방법을 통해 영양분의 흐름을 땅속으로 돌려주어야 합니다.
🌿 황산가리(칼륨) 처방
현재 줄기만 무성하다면 황산가리 엽면시비(물에 타서 잎에 뿌리기)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칼륨 성분은 잎의 영양분을 뿌리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물 20L(한 말)에 황산가리 40~60g 정도를 녹여 1주일 간격으로 1~2회 잎에 골고루 뿌려주면 웃자람을 누르고 고구마가 드는 데 도움을 줍니다.
✂️ 덩굴 뒤집기는 신중하게!
과거에는 잎이 무성하면 덩굴을 막 뒤집었으나, 이는 오히려 고구마 잎의 광합성 능력을 떨어뜨리고 스트레스를 주어 고구마 수확량을 감소시킵니다.
대신 줄기 마디마디에서 땅으로 내린 ‘잔뿌리(세근)’만 살짝 들어 올려 끊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디에서 뿌리가 내려 영양분을 빨아들이면 원뿌리로 갈 영양분이 분산되기 때문입니다.
💧 배수 관리 및 순 지르기
고랑을 깊게 파서 물이 고이지 않도록 배수를 철저히 해주세요.
너무 지나치게 무성한 곳은 햇빛이 안쪽까지 들 수 있도록 끝부분 순을 살짝 쳐주는(적심) 것도 방법입니다.
💡 다음 농사 시 참고할 점 고구마는 척박한 땅에서 잘 자라는 대표적인 구황작물입니다. 다음 해에는 퇴비나 질소 비료를 과감하게 줄이거나 생략하시고, 고구마 전용 복합비료(질소는 적고 칼리가 많은 비료)를 정량만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이 정보는 일반적인 정보로서, 의학적 효능에 대하여는 의사와 상의하세요.